서래마을 맛집 방랑기 프로젝트 종료후,
상당한 Feedback을 댓글, 쪽지 그리고 메일 등으로 받고 있는 중이다.
어떤 음식점에선 블로그의 내 사진을 보고 날 인지하는 곳도 생겨났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모두 긍정적인 내용들이다.
쪽지나 메일의 내용은
서래마을에서 음식점을 하신 분들은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며 초대를 한 경우가 많았고,
서래마을에서 음식점을 준비하는 분은 어떤 음식을 하는 것이 좋은지 문의도 있었다.
부동산 관련 업체에서도 상권분석 관련하여 질문을 하기도 하고,
일부 음식점에서는 나의 블로그에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해왔다.
네이버 검색에 서래마을, 서래마을맛집, 서래마을맛집지도를 하면
나의 게시물이 쉽게 검색이 될 정도로 되버려서 그런지...
맛집지도, 그리고 맛집과 음식의 사진에 대한 위력을 느끼고 있다.
한 개인이 비영리적으로 올리는 한 장르의 UCC (User Created Contents)일 뿐인데...
이런 Feedback을 지속적으로 받는 다는 것은
언젠가 시들해지긴 하겠지만 상당히 당황스러운 부분이긴 하다.
몇 몇 음식점들은 나의 블로그에 소개되길 원하고
맛집지도에 올라오길 바란다는 것은...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얼마 전, 서래마을에서 우연히 내가 그린 지도를 프린트해 돌아다니는 분을 봤다.
노란색 Legal Pad에 그려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었고,
지도를 보며 아마 약속장소를 찾아가는 듯 했다.
놀라웠고, 당황스럽기도 했고, 재미있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의도대로 서래마을은 제대로 된 맛집지도가 필요했고,
다행이 내가 그린 지도가 아직까지는 그 욕구를 다른 네티즌에게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2006.11.19